프로젝트 시작#
오랜만의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몇 년간 블로그 포스팅이 공백이었던 이유는 이직과 자녀 출산, 육아 때문이었습니다. 온전히 가족을 위한 시간에만 집중하다 보니,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솔직히 아이가 좀 더 클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에 ‘못할 이유’를 찾기보다는 ‘해야 할 이유’를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으니까요. 🤣
그래서 아이를 재우고 남는 시간을 최대한 쪼개서 무언가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평소 하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그 중에서 언젠가 한번은 만들어보고 싶었던 앰비언트 라이트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화면에 출력되는 영상이나 소리에 맞춰 적절한 색상의 빛을 디스플레이 후면에 비추는 형태입니다. 처음에는 카메라로 화면을 촬영해 영역을 추출하고 조명을 쏘는 방식을 생각했었지만 일단 집에 TV가 없는 데다, 디스플레이 상단에 카메라를 거치하는 형태를 생각했었는데, 이 경우 상단에 카메라를 고정하는 기구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화면 데이터를 직접 캡쳐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고가의 제품들은 HDMI 신호를 분석해 출력하기도 하지만, 저는 PC 데스크톱 전용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화면을 캡처하고 제어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데모 영상입니다.
기본적인 동작은 어느정도 확인을 했지만 그 사이에 하드웨어 사양을 마이너하게 개선하면서 리비전을 4번째 진행중이라 제작이 완료되면 조립하고 검증하고 사양을 확정 해야 합니다.
그래야 펌웨어/소프트웨어도 1차로 마무리를 하고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언뜻 보면 다 된 것 같지만 갈길은 생각보다 멉니다.
현재는 아이를 재우다가 같이 잠드는 날이 많아서 새벽에라도 눈뜨면 작업하고 아침을 맞이하면 어쩔 수 없이 다음날을 기약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